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28일 보도에 따르면 군사테마파크는 약 64만평 규모로 베이징 교외 다싱(大興)지역에 건설될 예정이다.
시설은 중국 군사력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야외광장, 국방교육 캠프장, 군사혁신 체험촌, 문화센터 등 총 5곳으로 구성되며 쌍방향 기술을 구현하여 중국 인민군의 역사와 유명 전투를 관람객들이 생생히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중앙정부의 승인을 기다리는 단계로 전체 95억위안(약 1조6000억원)의 건설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베이징이 정치 중심지인만큼 군사테마파크의 입지로는 적절치 않다며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군사테마파크가 군사적인 측면의 의의를 살리는 테마파크가 되기 보다는 상업적인 시설들로 가득메워질 수 있다는 것.
또한 현재 전국에 난립한 테마파크를 규제하기 위해 중국 발개위가 5억 위안(약 850억원) 이상의 건설비가 들어가거나 1만3000㎡ 규모 이상의 테마파크에 대해 건설 승인을 중단할 것을 지시한 상태여서 향후 군사테마파크 건설까지 많은 난관에 봉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중국에는 전국에 약 2500여개의 테마파크가 있으며 총 1500억 위안(약 25조4000억원)의 건설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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