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리케인 피해속출, 인명 사고에 전력 공급도 중단... 재산피해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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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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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이 27일(현지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州)까지 도착하면서 마을이 물에 잠기자 주민 2명이 보트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이날 허리케인으로 버지니아 주에서도 정전사태와 건물파손 등 피해가 잇따랐다./연합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초대형 허리케인 '아이린(Irena)'으로 미국에서 최소 8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각) 오전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강한 바람에 부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어린 아이는 신호등이 고장난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등 이 지역에서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었다.

버지니아 주에서는 나무가 쓰러지며 아파트 단지와 차를 덮쳐 11살 어린이를 비롯해 2명이 숨졌고, 플로리다 주에서는 파도타기를 하던 피서객이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사망했다.

허리케인 아이린의 강풍과 폭우로 노스캐롤라이나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주 100만여 가구와 업소의 전력 공급이 중단됐고, 산사태와 주택파손 등 재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뉴저지 주에서는 전력회사 엑셀론이 운영하는 원자력 발전소를 잠정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이밖에 뉴욕을 비롯한 허리케인 영향권 안에 있는 주요 공항도 운영을 멈춘 상태다.

/kaka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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