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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화랑, 권치규 개인전, "라텍스고무판이 힘이 쎄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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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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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15일까지,존재와 욕망,힘의 본질 담아

Life-desire-110801, 2011, F.R.P, 35x80x24cm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서울 인사동 선화랑 1,2층 전시장에서 조각가 권치규의 개인전 'Life -desire'전이 열리고 있다.

지난 26일 연 이번 전시의 작가 특유의 구상성과 구조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신작 14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작가가 늘 탐구하고 있는 존재와 욕망에 관한 이야기를 고무줄로 풀어냈다.

지난해 전시에서 고무줄이라는 매체를 통해 형식상 선적인 이미지가 강했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같은 고무소재이지만 라텍스고무판이라는 면적인 개념의 확장된 매체를 통하여 실제적 힘을 가시화 하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하얀 고무판으로 오브제를 감싼 작품은 사물의 실루엣과 주름이 강조되고 있다. 사물을 감싸는 개념의 작업을 통해서 은폐된 내면의 욕망을 드러내고 있다.

작가는 "자연의 힘, 인간과 문명의 힘 등은 이미 항상 서로 관계 속에서 서로의 힘을 규정하고 있다"며 "이번 막 작업과 고무줄 작업들은 힘을 관계적으로 정의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홍익대학교와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에서 조소과를 전공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대학재학시절 제 21회 전국대학미전에서 조각부문 최고상인 금상 수상, MBC한국구상조각대전(1991-1992)에서 2회의 특선과 제 15회 대한민국 미술대전(1996)에서 조각부문 대상인 '우수상'과 특선(1995)을 수상했다.

소조각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초기 구상조각으로부터 출발하여 현재는 구상의 범위를 넘어 다양한 매체의 실험의 접목을 통해 조각의 영역확장을 꾀하고 있다.

공공조각가로 더 유명한 그의 작품은 △세계도자기 엑스포 야외 조각공원 (경기광주),△단원 조각공원(경기도 안산시),△ 밀성 조각공원 ,△고양시 문화 체육센터'어울림 누리', 당진-대전간 고속도로 준공기념 조형물 (공주휴게소 ),△서울 지하철 3호선연장 경찰병원역사, △청백리 고불 맹사성 동상,△부천시 오정대로 준공기념 상징조형물, △단양 호국참전 유공자기념탑, △대한주택공사 안산 고잔 ,△배재대학설립자 허길례 선생 흉상 ,△여의도 세우회 빌딩 조형물,△춘천 두산 두미르 군인아파트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전시는 9월 15일까지.(02)734-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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