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열여덟 해 동안 정기연주회를 가져오면서 잘 연주되지 않는 작품이나 유명 작곡가의 알려지지 않은 레퍼토리를 발굴했으며, 한 작곡가나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일관성 있는 프로그램 안에 각자의 개성 있는 연주가 어우러진 흥미롭고 아카데믹한 연주 작업을 계속해 왔다.
또한 클래식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 청중에게 다가가기 위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작품들을 해설과 함께 연주해 호응을 얻기도 했다.
최근 들어서 20세기 작품의 소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Soloists‘93은 이번 연주회의 주제를 '20세기 전주곡 II'로 정했다. ‘전주곡(prelude)’은 J. S. 바흐와 쇼팽에서 드뷔시, 쇼스타코비치에 이르기까지 자유로운 형식과 표현 방식으로 그 시대의 피아니즘을 반영하는 장르로 많은 작곡가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Soloists‘93은 "2004년, '색채와 리듬'이라는 주제로 스크리아빈, 히나스테라, 메시앙, 마르탱 등 ’20세기 전주곡'의 고전적인 곡들을 소개한 데 이어, 피아졸라, 마르티누, 카푸스틴, 아우어바흐 등 보다 넓은 시간적, 공간적 스펙트럼을 가로질러 클래식과 재즈를 넘나드는 '전주곡'의 자유로운 진화를 들려주고자 이번 정기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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