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여인의 향기’ 이동욱이 김선아를 향해 목숨까지 바치는 고귀한 사랑을 보여주며 자체최고시청률 경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28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극본 노지설, 연출 박형기, 제작 에이스토리) 12회는 시청률 21.3%를 기록(AGB 닐슨, 수도권 기준), 연일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다.
최근 일일드라마를 제외하고는 수도권 시청률 20%대를 유지하고 있는 유일무이 드라마인 셈이다. 독보적 시청률 1위 행진을 달리고 있는 ‘여인의 향기’는 눈물로 결별을 선언한 연재(김선아)와 지욱(이동욱)의 애틋한 관계 속에 연재를 구해내기 위한 지욱의 돌발 행동이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겨주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날 방송에서 연재와 지욱은 결별 후에도 서로를 잊지 못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연재는 절친이었던 혜원(사현진)의 결혼 소식을 접한 데다가 투병 사실을 모르는 엄마 순정(김혜옥)의 결혼 압박에 괴로움이 더욱 켜질 수밖에 없는 상황. 연재는 아끼던 수국 화분을 깨는가하면 술에 취한 채 지욱의 집 앞을 서성이며 괴로운 시간들을 보냈다.
괴로운 마음은 지욱 역시 마찬가지. 지욱은 연재를 잊어보려고 세경(서효림)과 데이트도 해보지만 마음을 쉽게 정리하지는 못했다. 결국 혜원의 결혼식에서 마주한 연재와 지욱은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으며 아픈 속내를 애써 감추고 말았다.
결혼식이 끝난 후 넋 잃은 표정으로 횡단보도를 건너던 연재는 신호가 바뀐 지도 모른 채 멍한 모습으로 길을 건넜고, 마침 질주해오던 자동차와 부딪힐 위기를 맞이하게 됐다. 먼 발치에서 연재를 지켜보던 지욱은 연재를 구해내기 위해 자신의 차로 연재를 향해 달려오는 차를 그대로 들이받는 돌발 행동을 감행했다. 연재의 교통사고를 막기 위해 지욱이 자신의 몸을 바치는 희생을 감내한 것.
지욱의 충격적 행동은 넋을 잃고 헤매던 연재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도 충격을 안겨줬다. 특히 교통사고 후 머리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지욱의 모습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 것. 두 사람의 안타까운 행보가 비극적 상황으로 치달으며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절절하게 만들었다.
시청자들은 “지욱이 교통사고를 당하다니 정말 충격적이네요” “설마 이대로 죽는 건 아니겠죠” “전혀 생각지 못했던 반전이네요” “마음을 울리는 김선아씨의 연기가 정말 좋네요” “엇갈린 두 사람의 행보가 너무 마음 아파요” “지욱이 깨어나 두 사람이 사랑할 수 있게 되기를..”등 ‘여인의 향기’에 대한 소감을 쏟아냈다.
회를 거듭할수록 감동과 재미, 메시지와 유쾌함을 안겨주고 있는 SBS ‘여인의 향기’ 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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