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은 29일 최종 판세 분석 결과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 전 민주당 간사장과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전 총리의 지원을 받고 있는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앞선 가운데 주류인 노다 재무상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49)이 2위와 3위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은 비주류인 오자와 그룹과 하토야마 그룹의 지원을 받아 당 대표 경선의 유권자인 의원 115∼120명의 지지를 확보했다.
노다 재무상은 자신의 그룹(약 30명)에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 그룹과 오카다 가쓰야 간사장의 지원을 받아 55∼60표를 확보해 45∼50표 확보에 그치고 있는 마에하라 전 외무상을 앞서고 있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외국인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다시 불거지면서 지지표를 늘리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도쿄에서 오전 11시부터 실시되는 당 대표 경선 1차 투표에서 과반수(200표) 득표자가 나오기는 어려워져 결선 투표에서 가이에다와 노다 대결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이니치신문도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이 약 130표를 확보한 가운데 노다 재무상이 약 60표를 확보해 마에하라(약 55표)를 앞섰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태도를 결정하지 않은 의원이 약 100명 안팎에 달해 노다 재무상과 마에하라 전 외무상의 1차 투표 2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노다 재무상과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1차 투표에서 누가 2위가 되든 결선 투표에서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에 대항해 힘을 모으기로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에하라 전 외무상은 당내 지지 확대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중적 지지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의 긴급 여론조사 결과 총리로 바람직한 인물로 마에하라를 꼽은 여론이 48%로 가이에다(12%)와 노다(9%)를 압도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11시 도쿄시내 호텔에서 당 소속 중의원과 참의원 의원총회를 열어 새 대표를 선출한다.
이날 선거에는 소속 의원 407명 가운데 당원 자격이 정지된 9명을 제외한 398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1위와 2위 득표자가 결선 투표로 승부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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