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는 전장, 보디, 내장부품 등 자동차부품 전 분야에 걸쳐 한국기업별로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총 58건의 제품을 도요타 및 계열사에 집중 제안했다. 29일 개막식과 함께 시작된 전시회에는 첫 날부터 전시회장 및 방문객 대기실을 넘치는 인파가 몰렸다. 이번 행사는 30일까지 열리는데, 통상 방문객의 두 배가 넘는 2000명 가량이 전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시상담회 이외에도 주요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별 기술 프리젠테이션이 실시됐다. 또 일본 자동차기술 트렌드와 공급망을 조사한 ‘일본 자동차 부품 MAP’도 참가기업에게 사전 제공되는 등 성약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사업들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지난 8월 초 도요타의 엔고 등에 대처한 해외부품 조달확대 발표가 있은 직후여서 참가기업들의 좋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전시상담회는 본래 올해 5월 개최예정이었다. 하지만 2월 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고 행사개최 여부자체가 불투명해졌으나, 도요타 측의 적극적인 행사추진 의지로 약 3개월 만에 정식 개최된 것이다. 이는 한국부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여주는 단면이며, 2009년에는 참석을 고사했던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올해에는 행사 부대행사인 사장간 간담회에 참석한 점도 이와 맥락을 같이한다고 코트라는 전했다.
코트라는 도요타와 2009년 1차 전시회를 개최했으며, 당시 도요타 쇼이치로 명예회장 포함 다수의 임원이 현장을 찾아 우리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행사에 참가한 우리 기업 중 약 15%가 도요타와 성약을 앞두고 있는 등 기대이상의 좋은 성과를 거둔 바 있다.
홍석우 코트라 사장은 “최근 미쓰비시, 스바루 등 일본 완성차업체의 한국산 부품 채용이 빠르게 늘고 있다. 도요타 또한 이번 전시상담회에 거는 기대가 큰 만큼 2년 전 뿌린 씨앗이 곧 결실을 맺을 것을 확신하며, 이는 한국 자동차 부품업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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