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정택 전 서울시교육감에 이어 또 다시 비리에 연루됐다는 자체만으로 곽 교육감은 즉시 사퇴하고 자리를 떠나야 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더이상 그 자리(교육감)에 앉아있다는 것 자체가 교육관계자와 학부영을 모독하는 행위”라며 “조속히 깨끗하게 처신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매표행위 못지 않게 심각한 것이 선거의 구도를 근본적으로 왜곡시키는, 후보자를 부정한 방법으로 제거하는 소위 단일화 과정”이라며 “선거법에 정하는 규제를 깨뜨리면서 하는 단일화는 심각한 부정이며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 원내대표는 “최근 나쁜 투표라고 해서 민주주의 기본 정신을 훼손한 야권에서 이번에는 뒷거래가 나오면서 곽 교육감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크다”며 “곽 교육감은 구차한 변명이 아니라 과정을 깨끗히 밝히고 물러나는 길 만이 마지막으로 국민의 동정을 받을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나경원 최고위원 역시 “곽 교육감은 비리로 구속된 공 전 교육감과의 차별성과 도덕성을 앞세워 당선됐고, 당선 직후에는 교육계의 밀실행정과 비리를 청산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더 이상 곽 교육감이 그 자리에 앉아있을 명분도 없는데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나 최고위원은 “곽 교육감은 이미 유권자와의 의리와 청렴, 양심을 어겼다”며 “구차한 변명하지 말고 사퇴함으로써 마지막 예의를 지켜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원희룡 최고위원은 “후보사퇴에 대가로 주어진 돈이 선의로 준 것이기기 때문에 문제 없다는 곽 교육감의 발언을 보면서 실망과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구차한 논리로 현혹시킬 것이 아니라 명쾌하고 일관된 기준의 처신을 당부드린다”며 사실상의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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