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그잭스, 양주 제조사에 인쇄방식 RFID 공급

지난해 보다 1200만개↑…연간 2000만개 RFID 공급 예정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디스플레이용 케미컬·인쇄전자 전문 제조업체 이그잭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국내 양주 제조사들과 RFID(전자태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그잭스는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양주 제조사에 주류 관리 및 진품 여부 판별을 위해 RFID 태그를 공급해 왔다.

지난해에는 서울시와 경기도 지역에 공급되는 양주에만 RFID 태그가 부착됐지만, 올해부터는 전국 6대 광역시에 공급되는 양주에도 RFID 태그 부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지난해 공급물량(약800만개)보다 1200만개 증가한 2000만개를 공급하게 된다.

이그잭스는 현재 국내 양주 제조사 5개 중 4개 업체에 인쇄방식 RFID를 공급 중이다. 임페리얼·윈저·킹덤·골든블루 등 국내브랜드 위스키 병마개에서 고유번호·제품명·생산일·용량 등의 정보가 입력된 전자태그(RFID)를 볼 수 있다.

특히 이그잭스는 양주의 병마개에 부착되는 RFID기판으로 종이를 채택, 개폐 하는 즉시 RFID가 찢어져 정보 유출 문제를 원천 봉쇄했다.

이그잭스 조근호 대표는 “연간 가짜 양주 유통 피해액이 450억원에 달하는데, 이제는 양주에 부착된 RFID 태그를 통해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양주의 진품여부를 직접 확인 가능해 피해를 줄일 수 있게 됐다”며“전국 모든 지역에 공급되는 양주에 RFID 부착 의무화되는 2012년부터는 연간 3000만개 이상 공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