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인천항 최초 러시아 항로 개설

(아주경제 박은영 기자)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 최초로 러시아 지역 항로를 개설했다.

러시아 MCC Transport는 29일 인천항 내항 4부두 대한통운 터미널에 자사선박 MCC Hanoi(700TEU급, 1만3460톤) 기항을 시작으로 베트남 하이퐁, 일본 하카타, 부산, 인천을 거쳐 러시아 블라디보스톡과 보스토치니를 운항한다.

이날 입항한 ‘MCC Hanoi’호는 A.P.Moller-Maersk Group 소속으로 지난 2009년 그룹 내 Intra-Asia 사업 전담 선사로 출범한 MCC Transport가 인천항 최초 러시아 직기항 컨테이너 정기항로 선박이다.

인천항은 이번 서비스 개설로 인천항이 최초의 러시아 항로를 보유하게 되었고, 기존 TCR, 북중국 및 국내 타 항만을 이용하던 인천 및 수도권 지역 러시아 화물들의 흡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동 서비스 활성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러시아 항로 개설로 ‘인천-러시아’간 화물 교역 활성화와 기존 러시아 화물 취급 화주들의 물류비용과 시간절감을 꿰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하며 “연간 2만6000TEU의 항만물동량이 증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항만공사는 ‘MCC Hanoi’호의 입항에 맞춰 수도권 지역 러시아 화물 취급 화주 및 경인지역 주요 포워더들을 대상으로 해당 항로 홍보를 추진, 신규 항로의 조기 활성화를 통한 러시아 물동량 창출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