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추석 때 협력사 1조1500억원 지원

2800여 협력사에 구매대금 조기 지급키로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차ㆍ기아차ㆍ현대모비스의 현대차그룹 주요 3개사가 2800여 협력사에 1조1500억원의 추석자금을 지원한다.

이 그룹은 29일 “중소 납품업체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부품ㆍ일반구매 부문 등 총 2800여 납품업체에 총 1조1500억원의 구매대금을 조기 지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형편이 더 어려운 2ㆍ3차 협력사로의 원활한 자금 지원을 위해 1차 협력사에 대금 조기 집행도 권고한다. 또 이를 점검해 1차 협력사 평가 가점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이 그룹은 매년 설ㆍ추석 명절 때마다 구매대금 조기 지급을 통해 협력사의 명절 자금난 해소에 일조해 왔다. 이번에는 올 설 때의 지급 규모(8500억원)보다 3000억원 가량 늘었다.

그룹 관계자는 “어렵게 마련된 이 자금이 2ㆍ3차 협력사의 자금 선순환 확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