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공기업 사장 누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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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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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동발전 등 3사는 9월초 사장 후보자 공모

(아주경제 윤용환 기자) 그 동안 말로만 무성하던 주요 에너지공기업 사장 인선이 대부분 윤곽을 드러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8일 주강수 한국가스공사 사장 연임을 사실상 확정했다. 이로써 주 사장은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김신종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정승일 지역난방공사 사장에 이어 4번째로 연임됐다.

연임이 결정된 4명 중 3명이 기업출신이다. 정승일 사장은 현대건설, 강영원 사장은 대우인터네셔널, 주강수 사장은 현대종합상사 출신이다. 지난 공기업 경영평가에서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신종 사장만 지식경제부 출신이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도 공기업대표 인선 기준을 사업의 연속성과 경영평가를 강조했다. 최 장관은 “공기업 사장 연임 조건은 좋은 실적만이 아니라, 일을 추진하는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계속된 임명 절차 지연으로 업무공백이 우려됐던 한국전력 사장 인선도 곧 마무리 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공운위)는 한전 임원추천위로부터 2명을 추천받아 오는 31일 회의를 열고 한전 사장 후보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중겸 전 현대건설 사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다음달 16일 주주총회를 열어 김 신임 사장의 임명을 추인할 예정이다.

한전 신임 사장 선임은 지난 24일 공운위 취소와 함께 한전 주총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수많은 추측과 함께 파행을 겪었다. 김쌍수 사장은 29일 이임식을 갖고 현직에서 물러났다.

올해 임기만료가 예정된 주요 에너지 공기업은 15개 정도다.

가장 먼저 임기가 만료된 한국가스기술공사에는 강기창 신임 사장이 지난 6월 23일 취임식을 갖고 본격적인 집무에 들어갔다.

지난 4월 이이재 이사장이 한나라당 강원도 동해-삼척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에 임명되면서 약 3개월간 공석으로 남아있던 한국광해관리공단도 권혁인 이사장이 취임하면서 새롭게 출발했다.

에너지 관리공단도 7월 임기가 만료된 이태용 전 대표 후임으로 지난 24일 허증수 경북대 금속공학과 학과장이 취임했다.

앞으로 신임 사장 공모가 진행될 주요 공기업으로는 10월27일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남부발전과 11월 임기만료인 가스안전공사 등이다.

남동발전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사장 후보자 공모를 위한 임원추천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남부발전과 동서발전도 곧 이사회를 개최해 후임 사장 공모일정을 밝힐 예정이다.

남동발전 등 3사는 9월초 임원추천위원회가 결성하고 후보자 모집 공고가 나가면 구체적인 사장 후보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현 장도수 남동발전 사장과 이길구 한국동서발전 사장, 남호기 한국남부발전 사장 등 3명은 경영성과와 조직관리 부분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내심 연임을 바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월 임기가 만료되는 한국가스안전공사 박환규 사장도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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