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에 따르면 노다 재무상은 이날 1차 투표에서 102표를 얻어 143표를 획득한 가이에다 반리 경제산업상에 밀렸지만, 둘이 함께 겨룬 결선에서 역전에 성공했다. 결선 투표에서 노다는 215표, 가이에다는 177표를 각각 득표했다. 유효 투표수는 392표였다.
이로써 노다 재무상은 30일 중의원 본회의에서 제95대 총리로 지명된다.
노다는 즉시 당임원 인사에 착수하는 것과 동시에, 내각 조성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2009년 9월 민주당이 정권교체에 성공한 이후 노다는 하토야마 유키오, 간 나오토에 이어 3번째 총리가 된다.
노다는 최근 사임한 간 총리의 후임으로 잔여 임기를 계승, 남은 임기는 내년 9월 말까지다.
노다는 민주당 새 대표이자 신임 총리로서 동일본 대지진의 본격적인 수습과 2011회계연도 제3차 보정 예산안 편성 등의 당면과제를 떠안게 됐다. 민주다이 참의원에서 다수당이 아닌 만큼 야당 측과의 협력도 주요 과제다.
앞서 노다는 자민·공명당과 3차 보정 예산안 성립을 위한 3당 합의를 존중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노다는 5선 중의원으로 마쓰시타 정경숙을 거쳐 1993년 일본신당을 통해 처음 정계에 발을 디뎠다. 민주당에서는 국회 대책 위원장 등을 역임하다 재무상에 올라 소비세율 인상을 주축으로 하는 사회 보장 개혁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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