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금융감독원·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코스닥에 상장한 19개 해외기업 가운데 26일까지 2011 회계연도 반기(1~6월) 또는 분기(4~6월) 실적(잠정치 포함)을 내놓은 회사는 모두 10개사다.
이 가운데 네프로아이티 웨이포트 GSMT 중국엔진 4개사는 순이익 감소를 기록했다.
공모 청약증거금 횡령 혐의로 거래중지된 일본기업 네프로아이티는 6월 말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은 50% 가까이 줄었다.
웨이포트는 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27억300만원·10억8100만원으로 53.86%·76.68%씩 감소했다. 매출도 757억6800만원으로 3.11% 줄었다.
GSMT는 영업이익·순이익이 각각 20억8200만원·12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각각 60.88%·71.84%씩 감소했다. 매출은 451억1600만원으로 7.82% 줄었다.
중국엔진집단 순이익은 전년보다 17.02% 줄어든 159억58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매출은 각각 6.03%. 5.55%씩 증가한 934억6700만원·252억64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차이나그레이트·코웰이홀딩스·중국원양자원 3곳은 매출이나 영업이익, 순이익을 같은 기간 모두 개선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상당수 해외기업이 실적을 개선했으나 중국고섬이나 네프로아이티 사태로 투자자 신뢰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완리·연합과기·화풍집단·3노드디지탈·뉴프라이드·코라오홀딩스·성융광전·이스트아시아스포츠·중국고섬은 반기 또는 분기 보고서 미제출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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