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총괄뉴스부) "다시 집중해 남자 200m 예선을 준비하겠다."
우사인 볼트(25ㆍ자메이카)는 29일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실격당한 것에 대해 "지나간 일을 미련을 둘 수 없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볼트는 전일 열린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을 범하며 실격해 대회 2연패가 물거품이 됐다.
미국 육상 전문 사이트 '트랙 앤드 필드 뉴스'에 따르면 볼트는 "부정 출발로 실격을 당하면서 타이틀을 방어하지 못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1회전과 준결승을 치르면서 컨디션이 아주 좋았고 결승에서 더 빨리 달릴 준비가 돼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훈련했고 모든 게 좋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볼트는 남은 남자 200m와 400m 계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볼트는 "200m 결승이 끝난 후 400m 계주도 뛰어야 하고 올해 몇몇 대회를 더 뛰어야 한다"면서 "컨디션을 회복해 200m에 전념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끝으로 "위로와 격려를 해준 많은 이들에게 감사하다"며 "200m에서 최선을 다해 응원해 준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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