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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는 양수에서 줄기세포 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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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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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윤태기 교수팀은 산전검사에서 염색체 이상을 검사하고 폐기되는 양수 내 태아세포에서 새로운 맞춤형 줄기세포를 확보하고 세포치료제로서 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윤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양수 내 태아세포에서 양수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대량증식 기술을 확보했다.

이렇게 증식된 세포에서 연골세포로의 분화능력을 조사해 세포치료제로서의 이용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배양기술은 대량의 자가줄기세포를 확보할 수 있어 그 효용가치가 크다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양수줄기세포는 세포치료제로서 중간엽 줄기세포의 단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간엽 줄기세포는 인체를 이루는 연골·지방 등 다양한 세포로 분화할 수 있지만 증식능이 저조해 치료횟수가 제한되며 다수 채취의 어려움이 있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번에 분리한 양수줄기세포는 양수검사를 위해 채취된 샘플을 이용하기 때문에 줄기세포 확보에 별도의 수술과정이 필요 없고, 고효율로 증식이 가능하다. 연골세포로의 분화능력도 확인됐다.

윤태기 차병원 여성의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된 배양기술은 기존에 사용중인 제대혈·태반과 함께 향후 아기의 건강을 지켜줄 새로운 맞춤형 줄기세포주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량배양기술의 확보로 소량의 세포를 장기간 보관하는 것이 용이해진 만큼 맞춤형 줄기세포 은행의 가속화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 성과는 세포치료와 조직공학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지인 ‘바이오머티리얼(Biomaterial)’지 8월 12일 인터넷 판에 소개됐으며, 곧 정식으로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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