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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정치인 요람 '마쓰시타정경숙'은 어떤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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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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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다 日 새 총리 1기 출신 주목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노다 요시히코 일본 재무상이 29일 민주당 대표 경선 승리로 차기 총리로 낙점되면서 일본 정치인 양성소인 마쓰시타(松下)정경숙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노다 재무상은 마쓰시타정경숙 1기 출신이다.

가나가와현 지가사키(茅ケ崎)시에 있는 이 시설은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구 마쓰시타전기) 창업자인 고 마쓰시타 고노스케(松下幸之助)가 1979년에 사재 70억엔을 들여 설립했다.

정관은 '장래의 일본을 짊어질 진정한 지도자가 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한다'로 22∼35세의 대졸자나 사회 경험자를 대상으로 소논문과 면접, 집단 토론 등을 거쳐 뽑는다.

매년 200명 정도 응모하지만, 합격자는 10명 이내에 불과하다. 4년제로 첫 2년은 기숙사에서 생활해야 한다. 입학금이나 수업료는 없고, 오히려 매달 생활비 20만엔을 받고, 별도로 활동비도 받는다. 1년생은 매년 가을 24시간 안에 약 100km 구간을 일주해야 한다.

1기생인 노다 재무상과 8기생인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전 외무상을 비롯해 마쓰시타 정경숙 출신 민주당 현역 의원은 28명에 달한다.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국가전략상과 하라구치 가즈히로(原口一博) 전 총무상도 출신이 같다.

자민당에도 아이사와 이치로(逢澤一郞) 국회대책위원장과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중의원 의원 등 10명이 있다. 지방의원이나 지자체 단체장을 합치면 77명의 큰 세력을 이루고 있다.

2009년 민주당 정권이 출범한 뒤 마쓰시타정경숙 출신 정치인들이 두각을 드러내자 일각에서는 세력화에 대한 기대와 경계감이 공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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