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로후시는 29일 대구스타디움에서 계속된 대회 사흘째 결승에서 81m24를 던져 크리스티안 파르시(헝가리·81m18)를 불과 6㎝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밟았다.
무로후시는 2차 시기에서 81m03, 3차 시기에서 81m24, 5차 시기에서 다시 81m24를 던지는 등 이날 세 번이나 81m를 넘기며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2001년 에드먼턴 세계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무로후시는 2003년 파리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냈다.
이어 8년이 흘러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세계선수권대회 첫 금메달을 품에 안고 포효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무로후시는 긴 침묵을 깨고 세계대회까지 제패하며 아시아의 역사(力士)로 육상사에 한 획을 그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