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제조업 체감경기, 2년 2개월來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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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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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이달 제조업 체감 경기가 26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16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2774개 법인기업을 조사해 30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의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77) 이후 2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BIS가 기준치 100을 넘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업체 수가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는 그 반대를 뜻한다.

제조업 BSI는 지난해 6월 105로 통계를 편제한 2003년 이래 최고점을 찍은 바 있다.

하지만 그 해 8월(98)부터 지금까지 13개월째 기준치를 하회하고 있으며, 지난 4월(98) 이후로는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수출기업은 전월보다 15포인트 떨어진 76으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8년 12월(-16)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내수기업은 전월대비 8포인트 낮아진 83로 조사됐다.

또한 중소기업은 78로 전월보다 12포인트 떨어지며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대기업은 전월보다 10포인트 하락한 84로 집계됐다.

매출 및 채산성 BSI는 95와 86으로 각각 9포인트와 1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사정 BSI는 86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체들이 꼽은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불확실한 경제상황(16.8%)과 원자재 가격 상승(16.8%), 내수부진(14.3%)이 상대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비제조업의 이달 업황 BSI는 전월보다 3포인트 떨어진 81로 나타났다.

매출 및 채산성 BSI는 각각 전월대비 2포인트씩 하락한 92와 89를 기록했으며 자금사정 BSI는 90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비제조업체들 역시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17.9%)과 불확실한 경제상황(16.3%)을 꼽았으며, 경쟁심화(16.7%)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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