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경기회복 기대에 급등…다우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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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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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29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그리스 대형은행간의 합병과 경제지표 호조, 허리케인 '아이린'에 대한 피해가 예상보다 심각하지 않다는 소식등이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4.71포인트(2.26%) 급등한 1만1539.25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82.26포인트(3.32%) 오른 2562.11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0.08로 33.28포인트(2.83%) 뛰었다.

이날 은행주는 그리스 은행 합병과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중국 건설은행 지분 매각 소식에 상승했다.

JP모건체이스가 3.9%, 웰스파고은행이 3.4%, 씨티그룹이 4.9% 각각 뛰었다.

그리스 2위 은행인 유로뱅크와 3위 은행 알파뱅크는 이날 국가 재정위기 해소 차원에서 합병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두 은행이 합병하게 되면 자산 규모가 1500억 유로(약 233조6000억원)에 200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그리스 최대 은행이 출범하게 된다.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재정위기 탈출 노력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그리스증시 ASE 지수는 이날 14% 폭등해 20여년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BoA는 자본확충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중국 건설은행 지분 5.2%를 매각해 83억 달러를 조달하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8.1% 폭등했다.

미국 소비지표 호조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며 전문가 예상치 0.5%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실질 소비지출도 전월보다 0.5% 늘어나 지난 2009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에서 소비는 7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업체들은 허리케인 아이린 피해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안도감에 강세를 나타냈다. 재해평가업체 키네틱애널리시스에 따르면 아이린에 따른 보험업계 피해 예상 규모는 지난주 140억 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날 약 26억 달러로 떨어졌다.

AIG가 7.4%, 메트라이프가 5.9%, 올스테이트가 8.6% 각각 급등했다.

유럽 주요증시도 이날 급등했다.

그리스 대형은행들의 합병소식과 미국 소비지표 호조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영국증시는 은행 휴일로 휴장했다.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1.22% 상승한 228.28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DAX30 지수는 132.59포인트(2.39%) 급등한 5670.07로, 프랑스 CAC40 지수는 66.56포인트(2.16%) 오른 3154.20으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허리케인 아이린의 피해가 예상보다 양호한 가운데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지난 주말보다 1.90달러(2.23%) 오른 배럴당 87.2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지난 주말보다 5.70달러(0.3%) 떨어진 온스당 1791.6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5시47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319% 오른 1.4515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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