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스마트폰, 북미 점유율 1년새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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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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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북미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2분기 처음으로 두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했다.

30일 미국의 시장분석기관 SA(STRATEGIC ANALYTICS)에 따르면 LG전자는 2분기 북미 시장에서 30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11.7%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5%) 대비 무려 4배가량 성장한 것으로 림과 함께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같은 결과는 LG전자가 구사한 다양한 포트폴리오 전략의 효과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지난해 6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한 LG전자는 올 연말까지 총 15종의 스마트폰을 내놓을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높은 사양이면서 동시에 가격 경쟁력도 갖춘 LG스마트폰이 아이폰, 블랙베리 등 고가 스마트폰에 익숙한 북미 사용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옵티머스2X와 LTE폰 레볼루션 등 플래그십 모델에서 옵티머스원 등 중가 모델까지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 점”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HTC 등 안드로이드 진영의 성장세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애플에 이어 2위를 차지한 HTC는 2분기 530만대의 스마트폰을 공급하며 20.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400만대 매출을 기록한 삼성도 15.6%의 시장을 확보하며 3위로 HTC의 뒤를 바싹 쫓았다.

애플은 1위를 유지했지만 하반기 아이폰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구매를 미루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지난 분기보다 약 40만대 줄어든 630만대 매출에 그쳤다.

한때 시장의 절반을 석권했던 블랙베리는 2분기에도 판매량이 많이 줄어들면서 11.7%의 점유율을 기록, 4위로 밀려났다.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난 분기 4위에 불과했던 삼성이 갤럭시S2의 성장에 힘입어 노키아와 림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2분기 서유럽에서 52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치우며 22.9%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1위 애플(23.8%)과의 격차를 1% 내로 바싹 좁혔다.

노키아는 최근 자체 운영체제인 심비안을 업그레이드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홈타운에서 마저 하락세를 피할 수 없었다. 2분기 250만대 판매에 그친 노키아는 다음 분기 사실상 한자릿수 점유율로 내려설 것으로 전망됐다.

아시아에서는 삼성 스마트폰이 아이폰을 처음으로 제치고 노키아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지난 분기 12%의 점유율을 보였던 삼성은 2분기 670만대를 출하해 17% 점유율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애플(15.1%)과 HTC(6.0%)가 뒤를 이었다.

SA는 “중국 시장은 애플에게 중요한 시장으로 부상할 것이며 일본 시장에서는 후지쓰와 파나소닉 등 자국 기업들이 경쟁자로 부상하면서 외국 기업에게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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