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번엔 항공기 납치설?…루머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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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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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성도인 우루무치(烏魯木齊)에서 한 항공기가 납치돼 중국 간쑤(甘肅) 란저우(蘭州) 공항에 강제 착륙했다는 소문이 29일 인터넷에 떠돌아다녔으나 결국 루머로 확인됐다.

중국 런민왕(人民網) 29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오전 중국 시나 웨이보(微博 미니블로그)에 한 네티즌이 “우루무치 비행기 한대가 납치돼 란저우에 강제로 착륙했다”라고 올린 글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란저우 공항과 연락해 확인한 결과 이 글은 사실 무근인 것으로 전해졌다.

란저우 공항 한 관계자는 “조사 결과 이런 일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시나 웨이보에서 해당 네티즌의 계정은 완전히 삭제된 상태다.

이와 비슷한 해프닝은 28일 중국 청두(成都)공항에서도 발생했다. 폭발물을 휴대했다는 한 승객의 농담 때문에 신장자치구 우루무치로 향하려던 항공기가 보안 검색을 받느라 출발이 100분 가량 지연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한 것.

일각에서는 이는 중국 당국이 최근 신장위구르자치구 유혈사태에 대해 극도로 민감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중국 국가민항국은 지난 28일부터 베이징, 상하이 등 일부 도시 공항에서 보안검색을 대폭 강화해 보안요원들이 승객의 가방을 직접 열어 살피고 투시기를 서너 차례 통과하도록 하고 있는 등 항공기 테러 위험 발생을 막기 위해 보안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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