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 6개월 만에 증가세

재건축 이주, 방학철 이사 수요 몰려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량이 증가하며 가을 이사철 전세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의 8월(신고일 기준) 아파트 전세 거래건수는 이날 현재 8499건으로 이미 지난달 8028건을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건수는 2월 1만3788건을 기록한 이후 3월 1만2828건, 4월 1만69건, 5월 9518건, 6월 8063건, 7월 8028건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이처럼 전세거래가 늘어난 것은 대치동 청실아파트 등 강남의 재건축·리모델링 단지의 이주 시작과 방학철 이사 수요가 몰리면서 이례적으로 전세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8월 서울 전세거래 중 강남구가 906건으로 가장 많았고 학군이 좋은 송파구(788건), 서초구(665건), 노원구(650건), 양천구(609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가을철 전세난이 예고되고 있지만 9~10월 전국 입주물량은 3만5000여가구에 그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전셋집 구하기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