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중국 세관 소식>상반기 신규수주 9.2% 감소, 중국 조선업 도전에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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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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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세계 제일을 지키던 중국의 조선업은 올 상반기 신규 수주량이 전년 동기 대비 9.2%가 감소함으로써, 금융위기로 초래된 조선업의 정체가 현실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중국선박공업협회 에 따르면 올 상반기 조선업 총생산액은 3,7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24.8% 증가하였고, 건조된 선박의 총 적재중량은 3,092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4.4% 성장하였다고 밝혔다.

이런 성과는 주로 금융위기 전 선박시장의 유례없는 호황에 기인하는 것으로, 중국 조선업체는 이러한 호기를 놓치지 않고 비교적 높은 가격에 대량의 발주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선박 수요 감소로 초래된‘가격인하’와‘발주량 정체’의 영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올 상반기 선박 신규 수주량은 2,160만 DWT(Dead Weight Tonnage, 선박 총 적재중량)으로, 전년 동기대비 9.2%가 감소되어 한국보다 낮은 수치로 보도되었다.

조선업체가 건조 중에 있는 물량도 감소하기 시작하여, 6월 말 현재 18,176 DWT로, 전년 동기대비 1.4% 감소되었고, 2010년 말과 비교하여도 7.2%가 감소되었다.

올 상반기 선박공업협회 가 감독하고 있는 업체 중 절반은 신규 수주를 받지 못했고, 43개의 중점관리 업체 중 10개 업체도 신규 수주를 받지 못했다.

국제 수요 감소와 핵심경쟁력 부재로 인해 중국의 조선 산업은 도전을 맞이하고 있다고 업계 내부 인사가 지적하였다. 올해 상반기 중국이 주로 생산하고 있는 벌크선,유조선 등 일반선박의 가격이 떨어졌다. 한국 조선업은 초대형 컨테이너선, 유전 시추선 및 LNG선에 확실한 우세를 점하고 있으며, 올해 수주량과 수주 가격에서 중국을 멀찌감치 추월하였다.

중국 산업자원부(工信部)가 최근 발표한 중국의 산업발전 및 산업정책 보고서 2011의 통계수치를 참조하면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 선박 및 해양탐사장비의 국제시장 점유율은 각각 10%와 5%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가공기술 또한 일본과 한국에 비해 낙후되어 있다.

통계를 보면, 상반기 새로 건조된 선박가격은 금융위기 이전보다 30% ~ 40% 하락한 반면, 화폐 가치 상승.인건비 상승.원재료 가격 인상 등의 요인으로 초래된 선박건조 비용 상승으로 업체가 남길 수 있는 이윤도 대폭 줄어들었다. 녹녹치 않은 상황이 계속될 수도 있다.

하반기 시장상황은 상반기보다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수주량의 감소로 인하여 일부 조선업체는 내년 상반기에 일감부족에 허덕일 것이며, 그중 일부 업체는 금년 4/4분기부터 곤란에 직면할 것이라고 중국선박공업협회가 밝혔다.

<CCTN / 이호식 기자, 서울본부세관>출처: http://www.chinaport.gov.cn/xwdt/zhxw/8803.htm(2011.7.29), 上半年新订单降9.2% 中国造船业遭遇挑战

※중국 관세무역 종합정보 소식지 CCTN(CHINA CUSTOMS TRADE NEWS)은 중국관세무역연구회(회장: 정재열 인천공항세관장)가 지난 1월 24일 창간한 중국 관세무역 종합정보 소식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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