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노다, "재정개혁 기대"…"특징 없어" 해외 평가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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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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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에 이어 향후 1년간 일본을 이끌게 될 노다 요시히코 재무상(사진)에 대해 해외 언론들은 그가 재무상으로서 쌓은 노하우에 기대를 거는가 하면 정체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하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 역시 선임자인 하토야마 유키오 전 총리와 간 총리처럼 단명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29일(현지시간) 노다 재무상을 증세를 주장해 온 강경파라고 소개하며 일본이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최대 호기를 만났다고 보도했다. 하토야마 내각에서 재무상으로 발탁돼 활동해온 만큼 재정과 관련한 정책 수완에 대해서는 기대할 만 하다는 평가다.

미 언론들은 일본 경제가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당면 과제인 경제 및 재정 위기 탈출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노다 내각의 경제정책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노다 재무상이 재정 개혁가로서의 면모를 발휘할 것으로 전망했다. FT는 노다가 참의원 여소야대의 맹점을 극복하기 위해 야권과의 타협점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돈이 많이 드는 민주당의 정권공약에서 한발짝 물러서는 대신 재정개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다 재무상의 낮은 지명도를 반영하는 평가도 적지 않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은 노다 재무상을 '특징이 없는 인물'로 소개하며, 민주당 대표 경선 경쟁자였던 마에하라 세이지 전 외상 등에 비해 국제적 지명도가 낮다고 지적했다. 때문에 각국에서 노다에 대한 정보 수집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다가 정책논쟁보다는 당내 파벌 경쟁 과정에서 선택됐다고 보도했다. WSJ는 때문에 미 정부에서는 간 정권에서 해결되지 않은 주일 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와 같은 현안도 향방을 가늠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서는 노다의 집권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노다 재무상이 민주당 대표로 새로 뽑혀 새 총리에 오를 것이 확실시 되지만 스태그네이션, 원전 사태, 의회와 민주당 내 균열 등의 여파로 단명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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