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 中 젠서은행 지분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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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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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우리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중국 젠서(建設)은행의 지분을 줄이고 나섰다.

30일 징지찬카오바오(經濟參考報)는 BOA의 29일 발표를 인용, BAO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젠서은행 지분의 절반 가량인 131억주를 약 33억달러(한화 약 3조5442억원)에 매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BOA의 젠서은행 지분 축소에 관해 업계는 BOA의 자체 자금 수요와 중국 지방정부 부채로 인한 은행 리스크 증대 등을 이유로 꼽았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랴오창(廖强) 애널리스트는 "지난 2년간 은행 신용대출이 증가하고 정부 주도 하에 대출 기준이 낮아지면서 은행 자산 건전성이 약화되었다"며 "여기에 중국 당국의 긴축 정책까지 더해져 향후 3년간 부실 은행이 속출하는 등 리스크가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분축소는 또한 BOA가 바젤III 새로운 기준 도입에 따른 자본비율을 맞추기 위한 조치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브라이언 T. 모이니한 BoA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바젤III에서 제시하는 자본기준을 맞추기 위해 사업부나 자산을 매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지분 매각 이전에도 3500명 감원과 캐나다 신용카드 사업부문 매각 등 대책을 발표했었다.

한편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 BOA가 매각한 젠서은행 지분을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인 테마섹이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BOA가 젠서은행 지분을 줄이는 것은 예상했던 일로 테마섹이 이를 곧바로 인수할 것으로 보여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그리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 미국 말레이시아 중동 등 국영펀드 및 금융기구들이 젠서은행 지분인수를 위해 BOA 측과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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