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30일 열린 제108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최근 리비아 사태와 관련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항만, 신도시 등 리비아 기반시설 재건에 대한 종합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업체의 리비아 재건시장 참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코트라(KOTRA)는 리비아 내전이 종식 이후 전체 재건사업 규모가 1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다음달 중에 외교부와 국토부, 지식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해외건설협회, 코트라,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리비아 재건협력 특별팀(TF)을 구성할 계획이다.
또 리비아 진출을 원하는 우리 업체에게는 국토부의 시장개척자금(2011년 기준 22억원)과 지식경제부의 플랜트 타당성조사 수행자금(2011년 40억원)의 30% 가량을 우선 배정할 방침이다.
리비아 국민들에 대한 인도주의적 차원의 지원방안도 논의됐다. 정부의 100만달러 지원계획과는 별도로 현지에 진출한 16개 업체가 자발적으로 50만달러 규모의 구호물자를 지원키로 결정했다.
아울러 정부는 리비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의 공사재개 및 피해보상 논의를 위해 리비아 반군 기구인 국가과도위원회(NTC)와 9월 중 면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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