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도시농업에도 IT 바람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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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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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물의 기능성과 IT 융합한 생활원예 상품 개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목말라요. 물 주세요" 화분이 말을 한다면? 미래 가상세계에서 일어날 법한 일이 지금 우리 눈앞에 펼쳐지고 있다. 식물의 기능성과 IT를 융합한 생활원예 상품이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도시민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도시농업을 우리 농업의 새로운 기회로 잡기 위해 다양한 첨단기술과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실내 환기시점을 알려주는 LED화분]

◆ 실내환기시점 알려주는 LED 화분
실내 공기가 답답하게 느껴질 때 이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실내공기 중 이산화탄소(CO2) 농도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LED 조명 화분이 있다면 문제없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다중이용시설이나 밀폐된 실내공간에서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쉽게 높아진다. 국내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이산화탄소 유지기준은 인체에 유해한 대사작용이 일어나는 1000ppm으로 정해져 있다.

이를 모니터링하기위해 개발된 '이산화탄소 센서 부착 LED 조명 화분'은 CO2 센서에 의해 농도가 감지되면 각각 정해진 컬러의 LED등에 불이 들어온다. CO2가 800ppm 이하 정상농도일 때는 ‘그린’ 색을 띄다가 800ppm 이상이면 경고색인 ‘블루’로 바뀐다. 기준치인 1000ppm이 되면 강제환기시점을 알려주는 ‘레드’색으로 바뀌고, 1500ppm 이상이 되면 LED 화분 불은 점멸하게 된다. 점멸되는 적색등은 실내공기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위험수위에 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이때는 신속하게 환기를 해야 한다.

[사진: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개발한 '말하는 식물'. ]

◆ 말하는 식물
애니메이션 영화에서만 봤을법한 말하는 화분이 실제로 개발됐다. 이 화분은 식물관리에 IT를 접목해 만든 것으로 물이 부족하면 화분이 ‘목말라 물 좀 줘’라고 외친다. 또한 식물 잎을 세게 만지면 ‘아야 나도 아프단 말이야’라고 의사표현을 한다.

말하는 화분은 각종 센서를 이용해 생체전위, 광, 수분, 온도 등을 음성으로 전환해 알려주는 원리로 만들어졌다. 인체와 식물체가 접촉할 때에 발생하는 생체전위의 차이를 증폭해 사람의 음성으로 전환시키고 또 용토 내 수분함량을 전기저항 값으로 계측해 이를 사람의 음성으로 전환시켜 알려준다. 식물주변의 온도 및 습도 등에 대한 정보를 음성으로 전환하도록 접촉반응수단, 관수반응수단, 음성반응수단, 온도반응수단, 습도반응수단 및 광반응수단으로 구성돼 있다.

재배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음성으로 알려줘 일반가정에서도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식물을 관리하도록 제작됐다. 식물에 손을 대면 음성으로 반응, 소비자들에게 호기심을 유발시키고 식물도 살아있는 생명체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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