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영업이익이 상반기 51조원 남짓으로 전년 같은 때보다 6% 이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순이익도 7% 넘게 감소했다. 매출만 18% 가까이 늘었다.
자동차·정유업종이 실적 호조를 보인 반면 정보기술(IT)을 비롯한 여타 업종은 유가와 원자재가 상승으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30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연결재무제표 제출 대상인 151개 12월 결산법인은 상반기 영업이익 51조419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때 54조7578억원보다 3조3387억원(6.10%) 줄었다.
순이익도 41조6726억원으로 3조3749억원(7.49%) 감소했다. 이 가운데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순이익 또한 38조1746억원으로 3조5481억원(8.50%) 줄었다.
반면 매출은 709조1370억원으로 106조2687억원(17.63%) 늘었다.
2분기(4~6월) 경제성장률은 0.8%로 1분기(1~3월) 1.3%에 비해 0.5%포인트 둔화됐다. 2분기 매출액영업이익률·매출액순이익률도 각각 6.78%와 5.56%로 전분기보다 0.97%포인트와 0.65%포인트씩 떨어졌다.
2분기 영업이익은 24조5258억원으로 전분기 26조8934억원보다 2조3676억원(8.80%) 줄었다. 순이익도 1분기 21조5519억원에서 2분기 20조1208억원으로 1조4311억원(6.64%) 감소했다.
매출만 2분기 361조944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25% 늘었다.
상반기 말 연결부채비율은 128.45%로 전년 같은 때보다 2.76%포인트 낮아졌다.
자산총계는 1448조6815억원으로 56조1461억원(3.92%) 증가했다. 부채총계 또한 837조486억원으로 24조839억원(2.96%) 늘었다. 자본총계는 651조6329억원으로 32조622억원(5.17%) 증가했다.
이번 집계에서는 분할합병 6개사와 감사의견 비적정 2개사, 금융업종 12개사를 합쳐 20개사가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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