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엔 80타대 진입을> 80타대에 들어서기 위한 ‘중대 결심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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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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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주위에선 넉넉하게 치고 잘 나갈 때 더 집중을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올 가을엔 중대 결심을’

어느덧 늦여름이다. 이맘때만큼 골프치기 좋은 계절도 없다. 그런데 늘어가는 구력에 비해 스코어향상이 안되는 골퍼들에게는 가을이 와도 별 느낌이 없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금세 도달할 수 있을 것같던 ‘80타대 벽’이 왜 그렇게 높은 것일까. 뭔가 획기적인 변화없이는 스코어가 더이상 나아질성 싶지않다. 지금이야말로 ‘중대 결심’을 해야 할 때다. 독한 마음을 먹고, 다음 다섯가지중 하나만이라도 철저히 지켜보자.

▣그린·그린주위에선 길게 쳐라
무수히 들어보았음직한 말이다. 여기서는 ‘장타’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린을 향해 날리는 샷, 그린에서 하는 퍼트를 낙낙하게 치라는 얘기다. 파3홀에서 티샷할 때 볼이 홀을 지나갈만큼 넉넉한 클럽을 선택한다. 그린주위에서 하는 쇼트 어프로치샷도 일단 볼이 홀을 지나게 친다는 자세로 샷을 한다. 퍼트도 99%는 볼이 홀을 지나게끔 쳐야 한다. 이것들은 힘이나 기량이 필요없다. 오직 마음만 굳게 먹으면 가능한 일이다. 이러면 드라이버샷은 비록 장타가 아닐지라도 승자가 될 확률이 높아진다.

▣일찍 도착하라
만날 티오프 시각에 임박해 골프장에 도착하고, 헐레벌떡 첫 샷을 날리지 않는가. 이 가을엔 티오프시각 적어도 30분전에, 여유가 있으면 한 시간전쯤 골프장에 도착해보라. 여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두르지 않아 마음이 편하고, 잠깐이나마 몸을 풀 수 있으며, 그날의 전략도 떠오른다. 충분히 연습스윙을 한 뒤 첫홀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면 평상시 하던대로 첫 티샷을 할 수 있다. 연습그린에서 그 코스의 그린스피드를 파악해 두었기 때문에 첫 홀 그린에 올라가서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

▣‘보기가 최선’인 홀을 알라
18개홀에서 모두 파를 하는 일은 아마추어 골퍼들에게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때론 보기나 더블보기, 심지어 트리플보기나 쿼드루플보기까지도 나온다. 골프는 ‘하이 스코어’를 적게 내는 사람이 승자가 된다. 몸이 덜 풀린 첫 홀이나 공략이 어려운 핸디캡 1,2번홀, 티샷을 실수하거나 친 볼이 트러블에 빠질 경우 재빨리 목표를 ‘보기’로 하향조정하면 더블보기 이상의 스코어는 막을수 있다. 그런 홀에서 ‘보기’면 성공이다. 라운드를 하다 보면 ‘보기’가 ‘파’ 못지않게 소중할 때도 많다.

▣쉬울 때 더 집중하라
사람들은 잘 나갈 때 방심한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잘 될 때, 쉽게 느낄 때 긴장이 풀어진다. 그러나 그럴 때 박차를 가해놓지 않으면 후회하게 된다. 파에 비해 길이가 짧은 홀에 다다랐을 때, 한 손으로 쳐도 들어갈 것같은 짧은 퍼트를 남겨두었을 때, 동반자들이 OB를 내거나 벙커에서 헤맬 때, 스크래치로 맞붙은 동반자가 5타이상 뒤떨어질 때, 드라이버샷이 잘 맞아 100야드안팎의 어프로치샷을 남겨두었을 때 등엔 느슨해지게 마련. 그렇지만 이런 때일수록 집중해 스코어를 관리해두는 것이 어려울 때를 대비하는 길이다.

▣꼭 맞는 클럽을 써라
마음에 들지 않는 클럽을 사용하는 것은 십중팔구 동반자나 캐디를 의식하기 때문이다. ‘동반자들은 아이언을 쓰는데’ ‘캐디에게 멀리 있는 골프백에서 클럽을 가져오라고 하기가 미안해서’등의 이유다. 경험상, 마음에 들지 않은 클럽을 쓸 경우 그 샷은 성공보다 실패확률이 높다. 길이 150m의 파3홀에서 동반자가 아이언 티샷을 해도, 자신은 우드 거리라면 눈치 볼것없이 우드로 티샷해야 한다. 골프카트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캐디에게 필요한 클럽을 갖다달라고 요구하는 ‘철면피’가 더 좋은 스코어를 내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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