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채권펀드가 국내채권펀드보다 유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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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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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해외채권형펀드가 포트폴리오 다원화 차원에서 국내채권형펀드보다 유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30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해외채권형펀드인 산은자산운용 '산은삼바브라질증권자투자신탁[채권]C 1'은 올해 들어 전일까지 9.54%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형펀드 가운데 가장 높았다. 1년 수익률도 17.34%로 1위를 차지했다.

전체 해외채권형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2.43% 수익을 냈다. 1년 수익률은 5.19%다. 같은 기간 국내채권형펀드는 각각 3.01%·4.75% 수익을 올렸다.

국내채권형펀드가 이 기간 순유출 5884억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채권형펀드는 8130억원을 순유입시켰다. 국내주식형펀드에 이어 순유입액 2위를 차지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는 연초 이후 13.50% 손실을 냈다. 1년 수익률에서도 1.85%로 해외채권형펀드보다 낮았다. 해외주식형펀드도 같은 기간 각각 -15.66%와 -4.33% 수익률을 보여 해외채권형펀드에 뒤졌다.

해외채권형펀드인 알리안츠자산운용 '알리안츠PIMCO이머징로컬증권자투자신탁[채권_재간접형](H)(C/A)'은 올해 들어 7.35% 수익을 냈다. 1년 수익률은 10.14%로 집계됐다.

하이자산운용 '하이이머징마켓본드증권투자신탁 1[채권-재간접형]C-B'는 같은 기간 각각 5.56%·4.98% 수익을 올렸다.

눈높이만 낮춘다면 해외채권형펀드를 이상적인 투자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조언이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채권형펀드는 일반적으로 주식형펀드보다 안전한 것으로 여기지만 100% 안전자산은 아니다"며 "하이일드채권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이 있어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세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나 유럽 문제가 부각되면서 관련 해외채권형펀드도 타격을 받았다"며 "반면 신흥국 채권에 투자하는 이머징채권펀드에는 자금이 유입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 연구원은 "글로벌 국채나 이머징 채권이 긍정적"이라며 "국내채권형펀드는 대부분 기관이 투자하는 만큼 일반 투자자는 해외채권형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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