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편의점들이 최근 늦더위 덕분에 매출이 급증했다.
30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늦더위가 시작된 지난 18~29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32~41% 증가했다. 매출을 이끈 주요 상품은 아이스커피, 아이스크림 등 여름 상품이다.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의 매출은 같은 기간 전년대비 41.1%나 증가했다. 더위를 식히기 위한 음료수가 주로 팔렸다. △아이스커피가 36.8% △아이스크림 25.7% △비타민 음로 88.4% △에너지 드링크 132.8%나 증가했다. 얼음 매출은 무려 553%나 상승했다.
또한 편의점 외부에 설치된 파라솔 이용객이 증가하며 라면, 안주류, 주류 등도 올랐다. △용기면 45.7% △안주류 56.4% △맥주 49.3% △소주 69.1% △막걸리 74.3% 증가했다.
보광훼미리마트는 같은기간 매출이 32.2% 증가했다. 아이스커피의 경우 275%나 상승했다. 썬크림 233%, 얼음 171%, 커피류 90%, 아이스크림 88%, 봉지라면 87%, 생수 85%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26~28일 폭염이 이어진 주말에는 편의점 및 휴게소 매출이 폭증했다. 가평·오산 등 고속도로 상·하행선에 위치한 10개의 훼미리마트 휴게소점포는 매출이 무려 8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변가나 계곡 등 휴양지 근처 점포 매출도 50% 이상 눈에 띄게 늘어났다.
GS25 매출도 같은 기간 매출이 지난해보다 32% 늘었다. 매출이 크게 오른 상품은 △원두커피 148.8% △도시락 132.2% △이온음료 56% △생수 52.1% △탄산음료 50% △삼각김밥 48% △아이스크림 35.2% △안주 38.2% △맥주 33.1% 등이 있다.
편의점 관계자는 “최근 30도를 넘나드는 늦더위로 인해 점포 매출 급증했다"며 “앞으로 추석 기간까지도 늦은 여름 피서를 즐기는 고객이나 성묘객들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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