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가 몰고 온 변화의 바람 “도킹 열전”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국내 스마트 폰 가입자가 1500만명을 넘어서면서 스마트폰 주변기기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클리너·케이스·거치대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기기와 연결해 풍성한 사운드와 음색을 즐길 수 있는 도킹스피커는 단연 인기다.

이어폰으로 듣는 것보다 뛰어난 음향을 즐길 수 있고 규모 있는 전문 오디오보다 간편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도킹스피커는 약 30여종에 달하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아이폰·아이패드까지 호환 가능한 제품부터 성능은 물론, 디자인까지 뛰어나 인테리어 기능까지 톡톡히 하고 있다.

뱅앤올룹슨(Bang & Olufsen) 도킹 스피커 ‘베오사운드 8’은 다양한 그린·블루 등 6가지의 파스텔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이 회사 수석 디자이너 데이비드 루이스가 직접 디자인한 이 제품은 양쪽의 입체감 있는 원뿔 형태의 모양이 조화를 이룬다.

실내에 놓아두기만 해도 뛰어난 인테리어 효과까지 낸다.

무선 스트리밍을 통해 PC와 맥에서 바로 음악을 즐길 수 있으며, 전용 리모컨으로 무선 조작이 가능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아이스카이네트웍스가 출시한 도킹 스피커 ‘옥티브 스테이지(Octiv Stage) MP450’는 두 개의 50mm 풀 레인지 드라이버를 통해 웅장하고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출력이 좋고 중저음 사운드가 탄탄하다.

크기도 작아 공간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태블릿에 밀린 노트북 시장에서도 도킹 제품이 부각되고 있다.

데스크톱PC와 달리 프린터·대용량 저장장치 등과 같은 인터페이스가 내장돼 있지 않은 노트북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노트북 본래의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확장성과 편리성을 극대화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HP 범용직렬버스(USB) 미디어 도킹 스테이션은 고사양의 음향 시스템과 메탈 소재의 세련된 디자인이 가장 특징이다.

HP USB 미디어 도킹 스테이션은 저음을 균형 있게 표현하는 서브 우퍼와 4개의 알텍 렌싱 스피커가 결합돼 2.1채널 고화질(HD) 음향을 제공한다.

기존의 도킹 스테이션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고음질 내장 스피커는 HP USB 미디어 도킹 스테이션만의 장점이다.

한 개의 USB 포트를 사용해 HP USB 미디어 도킹 스테이션과 노트북을 연결하면 언제든지 노트북을 데스크톱처럼 쓸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USB 미디어 포트 리플리케이터, 노트북 스탠드, 우퍼 스피커로 분리 가능하다.

애플도 맥 노트북용 도킹 스테이션 ‘애플 썬더볼트 디스플레이’를 최근 발표했다.

얇은 알루미늄 및 유리 소재로 사용자는 하나의 케이블로 디스플레이와 도킹, 고성능 주변 장치나 네트워크 연결 장치 및 오디오 장치에 연결할 수 있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지난해 2445억원으로 집계됐던 주변기기 시장규모는 올해 50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