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LTE로 수익확대 기대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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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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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만으로 통신주 수익 확대를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다. 2G에서 3G로 넘어갈 때도 수익에서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는 것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텔레콤 주가는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한 전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4만4500원에서 15만2000원으로 5.19%(7500원) 상승했다.

KT와 LG유플러스 주가도 같은 기간 각각 2.52%와 9.28%씩 올랐다.

LG 유플러스가 2.1Ghz 주파수 영역을 선점한 상황에서 SKT는 KT와 경쟁에서 1.8Ghz대를 차지했다. 이날 주가 강세는 주파수 경쟁 마무리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에 비해 증권가는 주파수 배분 완료로 LTE 마케팅도 본격화됐으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입장이다.

최남곤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2G에서 3G로,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 넘어갈 때도 통신사 수익 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며 "요금제 변동이 없는 한 LTE만으로 주가에 큰 영향을 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신사마다 LTE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그러나 LTE 전용폰이 나올 내년 상반기에나 서비스도 자리를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주파수 경매가 마무리된 것 자체는 통신주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동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파수 경매 과열에 따른 투자심리 불안이 해소됐다"며 "정부도 추가적인 요금 인하를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 또한 폐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1.8Ghz 영역 확보에 1조원 가까이 쓴 SK텔레콤이 '승자의 저주'에 빠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졌다.

김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주파수 할당 비용을 이미 경영계획에 포함시켰던 만큼 재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되레 리스크 요인 가운데 하나가 해결돼 통신주 전반적으로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이노와이어나 다산네트워크, 영우통신 같은 여타 LTE 테마주 또한 아직 전망이 불분명하다.

최 연구원은 "LTE 장비업체 주가는 여전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장비 단가가 빠르게 떨어진 데다 중국 업체와 경쟁도 치열해지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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