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은 이날 “지역 발전에 직접적 영향력을 미치는 게 광역ㆍ기초 의원들”이라며 “지역 발전이 모여 나라가 발전하는 것이다. 지역과 나라를 위해 사심없이 일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시도의회 의장들은 한 목소리로 광역시도 의원들이 보좌관을 둘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했고,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검토해봐야 할 대목 중 하나인데, 국회에서 여야간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의장들은 또 자신들의 지역 행사에 이 대통령이 방문해줄 것을 앞다퉈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류수용 인천시의회 의장이 내년 열리는 인천 아시안게임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하자 “품앗이 해야지”라고 말했고,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F1 그랑프리’에 방문해달라는 이호균 전남도의회 의장의 요청에 대해서는 “해외 일정이 중복되지 않으면 한 번 가 볼 생각”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도이환 대구시의회 의장이 대구 세계육상대회가 연일 만석이라고 설명하자 “수지맞았구먼. 내가 평창에만 관심있다고 하더니”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또 김기남 강원도의회 의장이 “더반에서 진두지휘해서 올림픽을 유치한 대통령에게 강원도민이 감사하고 있다”고 하자 “많은 사람들이 (더반행에) 반대했지만 안 된다고 하니까 간 것”이라며 “이번까지 안되면 체면이 말이 아니어서 열심히 했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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