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진형 기자) 중국의 짝퉁 상품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27일 중국산 짝퉁 자동차 부품 10억원 치를 유통시킨 일당이 울산해경에 적발된 가운데 29일 베이징 공안당국은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1200만 위안(한화 약 20억원)상당의 짝퉁 부품들을 적발하였다.
29일 베이징의 신징바오(新京報)는 베이징 공안국의 짝퉁 자동차부품 공장 단속 현장을 동행 취재하였다. 베이징 공안국은 하루 동안 차오양(朝陽), 펑타이(豐臺), 하이뎬(海澱) 등의 자동차부품 공장 10여 곳을 단속한 결과 130여명의 연루자와 1200만 위안(한화 약 20억원)상당의 짝퉁 부품들을 적발하였다고 밝혔다.
그 중 베이다(北達) 자동차부품 중개회사는 각 지점에 ‘푸창(副廠)’부품들을 어떻게 표시하고 장부에 기록하는지 자세하게 규정을 하달한 것으로 밝혀졌다.
푸창이란 자동차부품 공장이 아닌 공장에서 자동차부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베이다의 창고에서는 범퍼, 문짝, 점화플러그, 나사 등의 부품들과 함께 일본회사의 점화플러그, 윤활유 상표들이 바닥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 회사는 다른 공장에서 자동차부품을 구매한 후 창고에서 일본회사 상표를 새로 붙여서 짝퉁 일본 자동차 부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왕용리(王永利) 베이징시 공안국 경제범죄조사총괄팀 관계자는 푸창부품은 이미 업계에서 암묵적인 관행이 되었다면서 푸창부품은 짝퉁상품으로서 자동차 부품 교체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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