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새 이신바예바, 女 장대뛰기 메달 획득 '실패'(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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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0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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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미녀새 옐레나 이신바예바(29·러시아)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신바예바는 30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제13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장대높이뛰기 결승에서 4m65의 저조한 기록으로 메달권에서 탈락했다.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2년째 부진에 시달리는 가운데 그는 이번 대회마저 실패하며 선수 인생에서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

4m30부터 시작한 이날 결승에서 이신바예바는 4m30, 4m45, 4m55를 차례로 건너뛰고 4m65에 처음으로 도전했다.

하지만 두 번째로 도전했던 4m75를 1차 시기에서 실패한 후 4m80으로 바를 올려 2차 시기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반면 파비아나 무레르(브라질)와 스베틀라나 페오파노바(러시아), 마르티나 슈트루츠(독일) 등 경쟁자들이 4m75에 차례로 성공한 데 이어 무레르와 슈트루츠가 4m80에 성공했다.

이에 이신바예바는 부담이 컸던 탓인지 마지막 3차 시기에서는 아예 하늘로 솟구치지도 못한 채 그대로 경기를 마감했다.

금메달은 4m85를 넘은 무레르에게 금메달이 돌아갔다.

이신바예바는 세계 기록만 무려 27개(실외 15개·실내 12개)를 작성했고 여자 선수로는 유일하게 '5m 벽'을 넘는 등 화려한 업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200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례적으로 3번 연속으로 바를 넘지 못한 이후 슬럼프에 접어들었으며 올 시즌에도 최고 기록이 4m76으로 4위에 머물러 있었다.

이신바예바는 내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고국에서 처음 열리는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홈 팬들의 박수 속에 선수 생활을 마감할 작정이었다.

이번 대회도 실패로 끝난 데 따라 이신바예바는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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