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1> 위기의 글로벌 전자업계 베를린서 길을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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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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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유럽 경기침체로 세계 시장 침체기 진입<br/>-'IFA 2011' 최근 열리는 첫 국제 IT·가전 전시회로 주요 CEO 참석<br/>-주요 기업 글로벌 생존 전략 공개 예정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의 화려한 개막이 이들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달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IFA 2011은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소비자가전쇼(CES)와 함께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로 꼽힌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미국 더블딥(이중 침체) 우려와 유럽 경기 불안 등으로 글로벌 시장이 침체기로 접어든 시점에 처음 열리는 첫 국제 규모의 행사이다. 때문에 국내외 주요 업체들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내놓을 해법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로 51 번째를 맞는 IFA 2011에는 삼성전자·LG전자·소니·파나소닉 등 세계 굴지 업체들의 수장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은 거물급이 대거 참석,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애플과 일전을 불사할 태세다.

최지성 부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 신종균 무선사업부 사장 등이 독일 현지서 삼성의 글로벌 스마트폰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사장도 참석이 유력하다.

홍원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시회에서 200달러 이하의 중저가 스마트폰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삼성의 과제는 글로벌 휴대폰 1위에 도전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애플과의 격차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3D’에 사활을 건 LG전자에서는 구본준 부회장이 직접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번 전시회를 반전의 발판으로 삼기 위한 LG의 ‘3D 대공세‘ 직접 진두지휘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하 홈어플라이언스(HA) 사장과 권희원 홈엔터테인먼트(HE) 부사장 등도 행사장을 지킨다. IFA와 다소 거리가 있는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도 필름패턴편광(FPR) 3D 공급 확대를 위해 독일행을 택했다.

우리와 경쟁 관계인 일본 업체들의 CEO도 IFA 2011에 대거 모습을 드러낸다.

소니의 하워드 스트링거 회장은 TV 시장에서 부진하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 태블릿PC 제품을 직접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사키 오스미 도시바 CEO도 기조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국내 중견업체들의 CEO들도 이번 전시회에 참석, 활로를 모색할 예정이다.

올해 세 번째로 참가하는 웅진코웨이는 홍준기 사장, 함상헌 부사장 등이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청소기·주스프레소 등 5개 제품군에서 40여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 처녀 출전하는 (주)동양(구 동양매직)은 식기세척기·스팀오븐·비데·정수기 등 7개 제품군에서 33개 제품을 출품한다.

회사 관계자는 “동양매직과 동양메이저의 합병으로 탄생한 (주)동양은 9월 1일 공식출범을 앞두고 IFA 2011을 통해 해외 진출을 타진할 예정”이라며 “염용운 부회장의 참석여부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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