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총재는 이날 한국은행 본관 15층 소회의실에서 개최한 경제동향 간담회를 통해 9월에도 놀랄만한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잭슨홀 회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미국 경기 전망치를 내리니까 걱정돼 보이지만 버냉키 연준의장은 여유있는 모습이었다”며 “양 측면이 있겠지만 잭슨홀 연설의 상당부분은 미국 경기에 대한 설명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잘되고 있고 하우징 관련 지표가 좀 안되고 있는데 예전에는 골이 깊으면 그만큼 회복이 빨랐으나 이번에는 위기가 와서 확 떨어진 후 회복이 빠르지 않으니까 부끄러운 측면도 있는 듯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3년만에 큰 위기를 극복하면 위기가 아니지 않겠느냐”며 미국 경제의 더블딥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또 9월 FOMC에서 어떤 조치가 나올 듯하냐는 질문에 “직전까지 경제 지표 등을 보고 판단할 것으로 보이지만 경제가 사람이 중요하지 놀랄 일만 갖고 되지는 않는다”며 돌발 변수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재천 부총재보, 장병화 부총재보, 김세직 서울대학교 교수, 김준한 포스코경영연구소장, 노성태 대한생명경제연구원장, 박조웅 대한석유협회장,양준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상근부회장, 함준호 연세대학교 교수 등이 참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