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텍 교수 ‘물에 젖지않는 소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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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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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중 포스텍 교수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포스텍(포항공과대)은 화학공학과 용기중(43) 교수와 박사과정 이승협(26)씨 연구팀이 나노소재를 이용한 초발수기술을 전자소자의 표면처리에 응용, 물이 젖는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소자를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

연구팀은 비가 와도 연잎 표면의 돌기 때문에 물에 젖지 않는다는 ‘연잎효과’에서 착안해 전자소자의 표면에 연잎 위 돌기처럼 나노선을 덮고 연잎의 돌기에 씌워진 기름성분처럼 표면을 특수하게 처리했다.

이어 물을 소자 위에 떨어뜨리자 돌기의 역할을 하는 나노선이 물방울을 밀어내 소자가 젖지 않고 회로에서도 전류가 합선되지 않으면서 소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연구팀은 또 차세대 메모리소자로 각광받는 저항 메모리소자(R램)에 적용해 패키징(packaging)을 따로 하지 않은 채 물을 떨어뜨려도 소자의 전원 상태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 연구는 신소재 분야 세계적 권위지인 ‘어드밴스드 머터리얼스’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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