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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에 亞 국채 매력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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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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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亞 국채시장,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어"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유로존 국채시장이 고전하는 가운데 아시아 국채시장은 견고한 재정과 탄탄한 외환 보유고, 경상수지 호조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호기를 맞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5년 만기 국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위쪽부터 프랑스,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단위: 베이시스포인트(bp·bp=0.01%포인트) /출처:FT)
이 때문에 필리핀, 인도네시아, 태국 및 말레이시아 국채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이달초 한 때 프랑스 CDS프리미엄보다 낮아진 적도 있다고 FT는 전했다. 시장에서 프랑스 국채의 부도 가능성을 이들 아시아국 국채의 부도 위험보다 더 높게 봤다는 의미다. CDS프리미엄은 해당 채권의 부도위험을 반영한다.

FT는 태국, 중국, 스리랑카, 말레이시아 및 필리핀도 이 같은 호기를 놓칠 리 없어 잇따라 국채를 발행했다면서 이에 따라 지난 3월말 이후에만 약 140억 달러를 차입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지난 3년중 어느 해보다도 많은 것이라고 FT는 설명했다.

도미니크 주리스 골드만삭스 아시아 투자등급 자본시장 책임자는 FT에 "아시아 국채가 유리하게 거래되고 있다"면서 "아시아 국가들은 긍정적인 투자자 심리로부터 꾸준히 이익을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FT는 이 같은 신흥국들의 '성공'은 "(이들 국가의) 국채에 대한 사고방식이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를 겪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블랙록은 최근 투자 자문 보고서에서 "채권시장에서 '국채는 안전하다'는 인식이 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신흥국은 예외"라고 지적했다.

스티븐 윌리엄스 HSBC 채권자금시장 책임자는 FT에 "신흥국의 차입 관리 기술이 개선되고 시장에 대한 이해도 높아지면 이들이 발행하는 국채가 위력을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FT는 한 예로, 스리랑카가 지난 7월말 10억 달러 어치의 10년 만기 국채를 발행하면서 적용받은 금리가 지난해 9월에 비해 약 0.5%포인트 낮아진 점을 지적했다. 이어 태국과 홍콩, 말레이시아 및 인도네시아의 차입 역시 채권시장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FT는 최근 몇주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그간 적극적으로 차입해온 일부 아시아국이 국채 발행을 자제했지만 존 프랫 바클레이스 채권자본시장 책임자의 말을 인용, 이 같은 현상은 "일시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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