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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한국지엠, 9월부터 ‘진검승부’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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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2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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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과 르노삼성 2011년 월별 내수 판매
(아주경제 신승영 기자)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의 자동차 내수시장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 8월 한 달간 내수시장에서 총 1만1408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1만1075대를 판매한 르노삼성과의 차이는 300여대 불과하다. 오히려 상용차를 제외한 승용차 및 SUV·RV만 따질 경우 르노삼성이 600여대가 앞섰다.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지난 3월을 기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지엠은 3월 1일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 전격 도입했다. 새로운 브랜드는 아베오·카마로·캡티바·올란도 등 6종 신차 출시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발생시켰다. 또한 ‘3·5·7 쉐비 케어’와 같이 기존 애프터서비스(A/S)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프로그램도 쉐보레 브랜드 전략을 뒷받침했다.

이에 힘입어 한국지엠은 쉐보레 도입 이후 내수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27%가 증가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도 르노삼성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르노삼성은 3월 11일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부품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생산량이 급감했다. 르노삼성은 엔진과 변속기를 비롯한 핵심 부품을 일본 닛산과 닛산 협력사로부터 공급받았기 때문에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외 신형 모델의 부재와 수출량 급증에 따른 생산력 부족도 영향을 미쳤다.

일본 내 지진여파가 수습이 되면서 르노삼성 실적도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또한 뉴 QM5와 올 뉴 SM7 출시를 통해 제품라인업 교체 및 강화에도 나섰다. 특히 올 뉴 SM7은 지난 8월 16일 출시 이후 2주만에 2665대가 판매되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신차뿐만 아니라 구형 모델들도 상위트림 무상 업그레이드나 선루프 무상 장착 등을 통해 꾸준히 판매됐다.

거기다 한국지엠 쉐보레 크루즈가 품질논란을 일으키며 판매가 급감한 것도 판매 격차를 줄이는 데 영향을 미쳤다.

양사의 내수 시장 경쟁은 9월부터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난 1일 5년 7개월간 르노삼성을 이끈 장 마리 위르띠제 사장이 본사로 복귀하고 프랑수와 프로보 신임 사장이 취임했다. 프로보 사장이 취임식에서 “우리가 반드시 달성해야만 하는 글로벌 성과를 확보할 것”이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 9월부터 올 뉴 SM7이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하며, 상품성을 높인 2012년형 SM5도 출시됐다.

하루 전인 8월 31일에는 마이크 아카몬 한국지엠 사장이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한국지엠은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쉐보레 말리부를 국내에 판매하며, 알페온 e-어시스트도 출시한다. 이와 함께 2개 딜러사와 신규 계약을 통해 지역 총판 시스템을 완성하고 영업망 강화를 통해 판매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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