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상대적인 강세를 보인 지방 매매시장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값이 소폭 올랐다. 전세시장은 예비 신혼부부 및 가을 이사철 수요가 증가하며 상승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 전세가격은 0.4% 각각 상승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6주 연속 보합세를 이어갔다. 서대문·영등포·송파·양천·강북·강서구가 각각 0.1% 하락했으며 서초구(0.1%)만 유일하게 올랐다.
6대 광역시는 인천(-0.1%)을 제외하고 모두 0.2~0.4% 상승했다. 이중 현대백화점 개점과 매매전환 수요가 증가가 맞물린 대구 중구는 0.7%로 가장 크게 올랐다.
기타 시도에서는 충주·군산·청원군·청주 상당구가 각각 0.7% 오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세시장은 서울(0.5%)이 매매시장과 달리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구별로는 마포구가 0.9%로 상승폭이 높았고, 다음으로 노원·종로·강동·영등포구(0.8%) 등 순이었다. 마포구는 전세 대기수요가 증가하며 전세물량 부족을 겪고 있고, 강동구도 소형 아파트 수요가 증가하며 물량부족이 심화되고 있다.
광역시 중에서는 광주 광산구(0.8%)를 비롯, 울산 북구·대구 동구(0.6%), 광주 북구·대구 달성군(0.5%) 등이 크게 상승했다.
기타시도는 성남 중원구 전셋값이 전주 대비 1.4%나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중원구는 기존 임차인들이 재계약이 이어지며 전세물량이 부족한 상태다.
이어 청원군(1.1%)과 창원 진해구·안산 단원구(1.0%), 광명(0.9%) 등도 평균치를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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