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해군기지 건설 예정지인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2일 새벽 공권력이 전격 투입됐다.
경찰과 해군은 구럼비해안 등 기지 부지 안에 있던 농성자들을 모두 밖으로 몰아낸 뒤 울타리를 설치해 부지 내 접근을 원천 봉쇄하고 지난 6월말 공사 중단 이후 2개월여 만에 사실상 공사에 다시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기지 설립 반대에 나선 반대측 100여명 가운데 35명을 연행하고 3명을 체포했다.
경찰이 농성자들을 연행·체포하는 과정에서 시민활동가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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