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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랴오닝발레단의 ‘마지막 황제’, 중국만의 개성 가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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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2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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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 '마지막 황제' 간담회의 참석자들. '마지막 황제'는 오는 20~21일 국
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아주경제 김나현 기자) “2009년 평양에서 공연을 해보니 관중의 반응이 열광적이었어요. 얼마 전 호주에서도 13회 공연을 끝마쳤는데 한국 공연은 완전히 다른 소재이지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2일 오후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열린 중국 랴오닝발레단의 ‘마지막 황제’ 기자간담회에서 랴오닝발레단의 취즈쟈오 부단장이 이같이 밝혔다.

‘마지막 황제’는 2011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해외 초청작 중 하나로 오는 20~21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영화 ‘마지막 황제’를 발레화한 작품으로 중국 문화의 독특한 색깔을 서양무용 발레로 표현한 새로운 발레극이다. 중국 랴오닝발레단과 독일 슈튜트가르트 발레단이 20억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공동 제작했다.
 
중국 국립발레단의 ‘홍등’, 상하이발레단의 ‘백발소녀’와 나란히 중국 문화를 대표하는 국가브랜드 작품으로 선정돼 중국 문화를 알리고 있으며 세련되고 글로벌한 표현 양식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독일 슈튜트가르트 출신의 발레리노 이반 카발라리가 안무를 맡았으며 그만의 독특한 시선이 중국의 마지막 황제 ‘푸이’를 드라마틱하게 그려낸다.

‘마지막 황제’는 영화에서 보여준 거대한 중국의 근대사와는 달리 ‘푸이’ 황제의 인물 관계도와 심리에 초점을 두고, 그의 인간적인 갈등을 서정적이고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이날 취즈쟈오 부단장은 “랴오닝발레단은 1980년도에 출범되면서 지금까지 30여년 가까이 예술 창작을 해왔다”며 “‘마지막 황제’는 2005년 창작이 완성된 작품인데 여러 예술가를 섭외하고 공통점을 도출하는 것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레는 서양 예술이지만 중국 예술과 접목되면 반드시 중국의 문화가 살려져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마지막 황제’는 중국만의 문화를 살려 중국만의 개성을 가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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