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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사기주문’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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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2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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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진영 기자) 경기 이천에서 추석용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주문한 뒤 돈을 내지 않고 물건만 챙겨 달아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이천시 부발읍에 회사 창고를 둔 A씨는 권모(39ㆍ제조업)씨에게 추석용 선물세트로 쓸 유리받침대 500개, 4000만원 어치를 주문한 뒤 물건이 도착하자 연락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씨는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아 물건을 보낸 창고로 가보니 이미 텅 빈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씨는 지난달 26일에도 같은 수법으로 굴비세트 3000만원 어치를 받아 챙기는 등 6개 업체로부터 1억3000만원 어치 물건을 빼돌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주문을 낸 회사는 법인이지만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사용하는 등 사실상 유령회사”라며 “A씨와 공범 4명을 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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