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다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는 지금까지 내각 노선을 계승해서 총리·각료의 공식 참배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A급 전범은 더는 전범이 아니다'라는 생각에 변화가 없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데 대한 수습 차원의 발언인 것으로 풀이된다.
노다 총리는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여러가지 주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제정치 등 종합적인 판단에 따라 그런 것(공식 참배를 안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A급 전범은 더는 전범이 아니다'라는 야당 의원 시절 생각에 변함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노다 총리는 ‘2005년 당시 질문 취지는 도쿄재판(극동 국제군사재판)을 부정하려는 것인가. A급 전범은 책임이 없다고 생각하느냐’는 의문에 대해 “2005년의 질문은 한명의 정치가로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분들의 법적 지위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 (지금은 야당 의원이 아니라) 정부 (안에 있는) 입장인 만큼 정부 답변을 고려해 대응하겠다”라며 “(당시 질문은) 도쿄재판 운운이 아니라 법적 해석에 따라 (정부의) 법적 견해를 확인하려는 것이었다”고 답변했다.
노다 총리는 민주당 대표 겸 총리가 되기 전인 지난달 15일 ‘2005년 질문 취지에 변함이 없느냐’고 묻자 “생각에 기본적으로 변화가 없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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