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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1> 중견·중소기업 "독자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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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4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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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진코웨이, ‘살균·친환경’ 강조한 유럽맞춤형 가전 출품<br/>-휴롬, ‘짜는 방식’ 원액기로 유럽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독일·베를린=아주경제 김병용·이혜림 기자) 지난 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1'에 참여한 국내 50여개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이 야심찬 포부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유럽을 비롯해 미국·중동 등 해외 주요 바이어들이 IFA에 참여하는 만큼 이들 기업은 자신만의 기술력과 제품을 선보여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웅진코웨이는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지난 2006년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선 웅진코웨이가 IFA에 참여한 것은 3년 전. 웅진코웨이는 IFA에 참가하면서 해외 매출이 3년 만에 13배가량 증가했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은 "해외사업이 급성장한 배경에는 해외전시회에 참가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IFA에 참석하는 이유는 전 세계를 겨냥해 우리의 제품을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웅진코웨이는 올해도 456㎡ 규모 부스에 정수기·공기청정기·비데·주서기·청소기 등 총 5개 종류의 약 40여개 제품을 출품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세 번째 규모다.

제2의 웅진코웨이를 꿈꾸는 중견·중소 가전업체들의 IFA 상륙은 더욱 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참여하는 모뉴엘은 로봇 제품군과 미용가습기 등 신제품을 소개하고 본격적으로 유럽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나노 미용가습기와 로봇공기청정기·핸들로봇청소기 등 총 11개 가전제품을 내놓았다. 특히 인디케이터로 냄새가 나는 곳을 감지해 스스로 이동해서 공기를 청정하는 로봇공기청정기로 유럽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처음으로 IFA에 참석하는 동양매직은 유럽·중앙아시아·아프리카·미주 지역 바이어 발굴에 나섰다. 철저한 현지화 마케팅으로 중동에서 좋은 성과를 낸 식기세척기 등 총 7종 33개 품목을 소개한다.

원액기 전문업체 휴롬도 처음으로 IFA에 참가했다. 42㎡ 규모의 부스를 마련, 상품 전시와 함께 자사 원액기를 이용해 만든 음료 시음행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 국내 주방가전 기업 중 최초로 영국 해로즈 백화점에 입점한 휴롬은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영국·독일 등 유럽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인켈은 미국 수출 브랜드 인켈셔우드 최신 AV기기 등 18종을 선보이며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인켈 관계자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디자인의 신제품 AV리시버(N-1)와 스피커(S-2)는 에어플레이·DLNA네트워크 기능으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무선 음악 청취가 가능하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신제품 소개는 물론 유럽 각국의 신규 거래처 확보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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