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3일 강원도 춘천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회의에는 허 회장과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해 GS칼텍스·GS리테일·GS샵·GS EPS·GS글로벌·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와 사업본부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허 회장은 "더블딥의 우려 속에서 급속한 신흥국의 성장과 세계화로 인해 실업과 소득 격차의 확대, 환경문제 등 여러 사회문제가 파생되고 있다"며 "우리는 생산성을 강화해 치열한 시장경쟁에서 이겨야 하는 동시에 사회 구성원으로서 책무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언뜻 모순돼 보이지만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가치들이며, 이들을 어떻게 지혜롭게 한 바구니에 담아낼 수 있을지 깊이 고민해 보자"고 당부했다.
이어 "GS는 출범할 때부터 '존경받는 밸류 넘버원'을 경영이념으로 간직해 왔고 협력업체에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임을 선언했다"며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에 더욱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새로운 환경과 사회적 기대가 적잖은 부담이 되고 있고 해외의 경쟁기업들이 위협하고 있지만 이를 힘겨워만 할 것이 아니라 기회로 반전시켜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며 "이를 위해 창의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원자재는 부족해지고 환경에 대한 의식은 더욱 엄격해지는데 이를 해결할 혁신의 성과는 아직도 미흡하다"고 지적한 뒤 "이런 난제들을 돌파할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써 일자리도 창출하고 건전한 산업 생태계를 육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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