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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흉물스러운 '전봇대 전깃줄'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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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9-04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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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위협되는 지역 우선 정비<br/>내년부터 자치구별 시민감시단 상시운영

(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전기·전화·인터넷선 등으로 얽혀 '도심속 흉물'로 전락한 전봇대 전깃줄이 체계적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통신선 종합 개선대책안'을 마련해 각종 전깃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작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통신케이블 등 각종 통신선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전기누전이나 감전, 화재발생 등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는 불필요한 선들을 신속하게 철거하고 여러 가닥으로 난립해 있는 선들을 통합해 정리한다. 안전이 위협되는 지역과 불량 정도가 심한 곳을 우선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한전·자치구·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구 단위 협의체를 구성해 합동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자치구별 1~2명으로 구성된 시민감시단을 상시 운영해 불량 통신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비에도 개선되지 않는 불량 통신선은 각 자치구의 고발 조치와 유관 정부기관 협조를 통한 행정 조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한해동안 전선 정비 민원만 6697건이나 접수돼 민원해소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과태료 및 변상금 부과 근거 마련 등을 국토해양부와의 협조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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