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통신선 종합 개선대책안'을 마련해 각종 전깃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작업을 벌인다고 4일 밝혔다.
시는 통신케이블 등 각종 통신선이 도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전기누전이나 감전, 화재발생 등 안전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시는 불필요한 선들을 신속하게 철거하고 여러 가닥으로 난립해 있는 선들을 통합해 정리한다. 안전이 위협되는 지역과 불량 정도가 심한 곳을 우선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 한전·자치구·통신사업자로 구성된 구 단위 협의체를 구성해 합동정비를 실시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자치구별 1~2명으로 구성된 시민감시단을 상시 운영해 불량 통신선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같은 정비에도 개선되지 않는 불량 통신선은 각 자치구의 고발 조치와 유관 정부기관 협조를 통한 행정 조치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난 한해동안 전선 정비 민원만 6697건이나 접수돼 민원해소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과태료 및 변상금 부과 근거 마련 등을 국토해양부와의 협조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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